뭐 떠나는건 그래도 서로 안 추하게 잘 떠나는 안전한놀이터 이기자벳 상황인데 하필 후임이... 아이고

사실 전임 이아키니가 올시즌 3승 2무 3패하고 안전한놀이터 이기자벳 프란델리가 선임됐는데, 프란델리 성적은 6승 6무 11패로 더 안 좋은 수준이긴 합니다..

하지만 강등권이랑 아주 가까운 순위도 아니고, 프란델리가 피오렌티나에서 가지는 위상을 생각하면 그 정도로 팀에서 내쳤을 거 같진 않고...

공식 발표로도 축구를 넘어선 어떤 이유들 때문에 프란델리의 사임을 받아들였다는 내용을 쓴 거 보면 본인의 개인적인 일들이 더 크게 작용한 사임인 거 같긴 합니다

지난 몇 달 동안, 제 안에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커지며, 제가 주변을 바라보는 방식을 바뀌게끔 만들었습니다. 

저는 이곳에 제 100%를 주기 위해 왔지만, 더 이상 그것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어 모든 이들을 위해 한 발짝 물러나기로 결정했습니다.

저는 로코 코미쏘와 그의 훌륭한 가족들, 항상 저와 팀의 뒤에서 있어준 조 바로네와 다니엘레 프라데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. 

그리고 무엇보다도, 아마도 저를 이해해줄 피렌체 사람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.

저는 이것이 제 코칭 인생의 마지막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, 후회도 없고 더 이상 갖고자 하는 것도 없습니다.

제 인생의 전부 중 하나였던 세상은 더 이상 저에게 맞지 않을지도 모르고 - 더 이상 그 안에서 저를 찾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.

저 역시 분명히 변했지만, 세상은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.